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하마다 고이치 경제정책 고문이 “엔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면 일본은행(BOJ)은 통화완화 정책을 늦춰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다 고문은 전일 NHK TV에 아마리 아키라 경제상과 출연한 뒤 기자들에게 “정부가 물가를 높이고 엔화 가치를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면서도 “엔화 가치가 지나치면 통화완화 정책을 멈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무제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엔화 가치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달러 대비 10% 하락했다.
이후 아마리 경제상이 지난 주 엔화가 지나치게 하락할 경우 경제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에 등락을 반복했다.
하마다 고문은 “달러·엔 환율이 110엔이면 엔화 가치가 너무 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노시타 도모 노무라홀딩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관련해 “BOJ가 통화완화 정책을 늦추는 것은 어렵겠지만 과도한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는 먼 문제”라면서 “정부는 디플레이션을 극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인플레이션 우려는 나중에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