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과 시너지 기대로 상승세
인수·합병(M&A)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이던 가전 전문 유통업체 롯데하이마트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롯데쇼핑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반등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전일대비 1.14%(800원) 상승한 7만1200원에 16일 장을 마감했다. 최근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닷새간 10.84% 상승하며 단숨에 7만원대로 뛰어 올랐다.
롯데는 지난해 7월 유진그룹으로부터 하이마트 지분 65.25%를 1조2480억원에 사들인 후 11월 통합절차를 마무리했다.
인수합병으로 가전 유통이 보완,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홈쇼핑을 아우르는 유통 전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소비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이 주가를 짓눌렀다.
그러나 올해부터 실적개선과 함께 성장 잠재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올해 실적 모멘텀이 예상되고 중장기적으로는 롯데쇼핑과의 시너지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롯데마트 가전판매부분과의 연계나 향후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모든 국내 유통채널,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롯데쇼핑의 해외진출 지역에서도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유통업종내 다른 어떤 기업들보다도 높은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성장잠재력 측면에서도 가장 유망한 기업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여영상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다면 4분기 영업이익은 여전히 우상향 추세이고 올해부터는 금융비용 개선이 더해지면서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여 연구원은 이어 “롯데쇼핑과의 시너지와 관련해서는 롯데쇼핑 가전채널 이전에 따른 매출 증가는 2·4분기부터, 구매통합에 따른 이익 개선은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25%, 41%로 추산한 가운데 순이익은 소비 호황기였던 2011년의 1407억원보다 더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