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연금저축 수수료 내린다

은행, 보험, 자산운용사 등 금융회사들이 연금저축 판매하면서 챙기는 수수료가 내린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3월까지 연금저축신탁 수수료가 업계 평균 수준(적립금대비 0.65%)를 초과하는 우리은행 등 12개사가 평균 이하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현행 수수료는 0.5%~1.0%였으나 0.5%에서 0.65%로 낮아진다.

12개 은행에는 우리, 기업, 신한, 하나, 산업, 대구, 경남, 외환, 시티,농협, 부산, 수협 은행등이다.

증권사에서 취급하는 연금저축펀드(국내 주식형 기준)수수료도 상반기중 업계 평균 수준을 초과하는 16개사는 평균 이하로 인하할 계획이다.

적립금과 대비했을 때의 수수료를 살펴보면 운용보수는 0.54%, 판매보수는 0.95%, 수탁보수는 0.05% 수준이다. 따라서 수수료는 현행 1.05%~1.88%에서 0.15%포인트 인하한 0.94%~1.54%수준으로 부과될 전망이다.

보험사도 3월까지 대면채널(설계사 등)의 연금저축보험 예정신계약비를 생보사 300%, 손보사 500% 수준에서 모두 300% 이하로 인하한다.

또 방카슈랑스채널의 예정신계약비를 현행 300% 내외에서 대면채널보다 낮은 250% 내외 수준에서 부과할 예정이다.

온라인상품 수수료도 대면채널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된다.

그동안 연금저축은 일부 온라인채널에서도 판매됐지만 수수료는 대면채널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상품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각 금융사들은 올 3월까지 수수료를 낮출 계획이다.

먼저 우리,하나,산업, 부산은행은 대면채널보다 수수료가 0.1~0.15%포인트 0.5% 수준의 낮은 온라인전용 상품을 출시한다.

또 교보악사자산운용 등 8개사는 대면채널보다 수수료가 0.4~0.5%포인트 낮은 온라인 전용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KDB생명, IBK연금보험, 한화생명과 일부 손보사 역시 예정사업비를 대면채널의 절반수준으로 낮춘 150% 수준의 수수료를 적용한 온라인전용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으로 수수료 인하 등을 추진함으로써 금융소비자들은 연간 256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