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시민들의 레저비 지출액이 전국에서 강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라남도는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9일 발표한 ‘2010년 지역별 1인당 레저비 지출액 비교’ 자료에 따르면 1인당 연간 레저비(오락문화비) 지출액은 서울이 133만원으로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기 111만원, 울산 109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남의 1인당 레저비가 78만4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게 나타나 여가를 즐기기보다는 먹고 살기에 바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 간 레저비 지출액 격차도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이다. 도농 간의 레저비 차액이 2000년 7만8000원에서 2005년 15만1000원, 2009년 17만8000원, 그리고 2010년에는 19만8000원으로 꾸준히 확대돼 왔다. 농촌의 경우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한 데다 소득수준도 낮아 레저비 지출액도 도시보다 적기 때문이다.
서천범 소장은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도시민들은 주변의 다양한 레저시설을 활용해 풍요로운 레저생활을 즐기고 있지만, 농촌주민들은 소득수준이 낮고 레저시설도 부족해 레저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