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삼성전자 지분 7.2%로 늘려"

국민연금공단이 삼성전자의 지분율을 7% 이상 끌어올렸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삼성전자 지분을 7.2%까지 보유했다. 앞서 지난 8일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11월 20일을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 7.0%(1031만6789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후 0.2%포인트 정도 더 매수했다는 것이다.

이는 국민연금이 최근 삼성전자 '최대주주등 소유주식 변동 신고서'에서 7.53%로 최대주주인 삼성생명과 지분율 격차가 0.3%포인트에 불과한 셈이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이건희 회장 등 삼성그룹 일가의 지분율이 17%를 넘어 최대주주의 변동은 없다. 다만 국민연금이 주요 기업에 대한 지분율을 지속적으로 늘려감에 따라 '주주권 보호'를 위한 의결권 행사 방식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국민연금이 어떤 형식으로 주주권 행사에 나설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공약에서 공적 연기금의 의결권 행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최근 정치권에서도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강화에 공감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