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2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가 신제품 판매 부진으로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TC는 전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억 대만달러(약 22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평균 예상치인 11억1000만 대만달러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0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109억 대만달러의 10분의1 수준으로 지난 2004년 이후 최저치다.
매출은 41% 감소한 600억 대만달러를 나타냈다. 예상치는 605억 대만달러였다.
HTC는 애플의 아이폰5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모델과의 경쟁에서 뒤쳐지면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실적 부진과 함께 HTC의 주가는 지난해 40% 하락했으며 최고마케팅경영자(CMO)가 교체되기도 했다.
제프 푸 후본파이낸셜 애널리스트는 “HTC의 마진은 간신히 예상에 부합했지만 지난해 12월 매출은 기대 이하였다”면서 “미국과 중국에서 제품이 팔리지 않았기 때문에 순익 중 영업외 항목 비율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