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입주기업 10곳 중 2곳 이상이 공장이전을 계획 및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전국 주요 산업단지 입주기업 696개사를 대상으로 ‘산업단지 입주규제 및 애로사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업체의 26.9%가 향후 공장이전을 고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지역은 해외보다 국내(97%) 선호도가 월등히 높았다.
반면 71%는 오는 2014년 이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당분간 이전에 필요한 투자는 신중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기업들이 이전할 경우 겪는 애로사항에는 높은 토지가격(40.6%), 희망하는 지역내 부지부족(26.6%), 이전비용 부담(15.6%) 순으로 나타났다. 공장 유형별로는 자가기업(23.1%)에 비해 임차기업(31.6%)들의 공장 이전 계획이 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공장설립 시기별로는 신생기업보다는 공장을 설립한지 오래된 기업일수록 이전계획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립 5년 미만인 기업은 25%가 이전 계획이 있었으며 10년 이상된 기업 중에서는 28.7%가 이전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규모별로는 작은 기업을 수록(10민 미만 30.3%, 100인 이상 16.2%) 공장을 이전하거나 별도의 공장 설립계획이 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단공 관계자는 “기업들이 마음껏 창업과 경영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필요한 애로사항은 현장에서 적기에 해결해 주는것이 창조적 중소기업이 많이 육성될수 있는 밑거름”이라며 “특히, 소규모 임차공장들이 공장 이전에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토지가격과 적정부지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서는 지식산업센터(구,아파트형공장)와 같은 입지공간 제공에 정부의 관심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산단공에서는 이번 설문조사 이외에도 현장 중심의 애로파악시스템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약 2700여건의 문제를 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