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SK 문경은 감독, “운도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오는 것”

(사진=뉴시스)
29일 벌어진 고양 오리온스와의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둔 문경은 서울 SK 나이츠 감독이 “선수들에게 가장 고맙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SK는 오리온스의 전태풍을 방어하는데 어려움을 보였고 실책이 많아 3쿼터까지 고전했다. 4쿼터 1분 30~40여초를 남기고는 10여점차까지 벌어져 사실상 승부가 기운 것으로 보여질 정도였다. 하지만 SK는 막판 저력을 발휘하며 끝내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까지 펼친 끝에 91-86으로 승리했다.

문경은 감독 역시 “전태풍을 막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고전했고 턴오버가 많이 나와 3쿼터까지 고전했다”고 말 문을 열며 “하지만 5~7초 정도면 언제든 속공으로 점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1분 30초 정도 남은 상황에서 10점의 점수차는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문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패했더라도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밝히며 2012년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해 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특히 문 감독은 “운도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것”이라고 말하며 올 해 선수 구성 단계에서부터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들을 영입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준비를 했고 운도 많이 따라줬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평하기도 했다.

2013년에 맞이하는 소감에 대해서는 “2012년의 마무리가 너무 잘 됐기 때문에 2013년으로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징크스 같은 것을 잘 믿는 편이기 때문에 2013년으로 바뀌는 것이 불안하지만 새해에는 더 강해진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박힌 문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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