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는 오리온스의 전태풍을 방어하는데 어려움을 보였고 실책이 많아 3쿼터까지 고전했다. 4쿼터 1분 30~40여초를 남기고는 10여점차까지 벌어져 사실상 승부가 기운 것으로 보여질 정도였다. 하지만 SK는 막판 저력을 발휘하며 끝내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까지 펼친 끝에 91-86으로 승리했다.
문경은 감독 역시 “전태풍을 막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고전했고 턴오버가 많이 나와 3쿼터까지 고전했다”고 말 문을 열며 “하지만 5~7초 정도면 언제든 속공으로 점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1분 30초 정도 남은 상황에서 10점의 점수차는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문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패했더라도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밝히며 2012년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해 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특히 문 감독은 “운도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것”이라고 말하며 올 해 선수 구성 단계에서부터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들을 영입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준비를 했고 운도 많이 따라줬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평하기도 했다.
2013년에 맞이하는 소감에 대해서는 “2012년의 마무리가 너무 잘 됐기 때문에 2013년으로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징크스 같은 것을 잘 믿는 편이기 때문에 2013년으로 바뀌는 것이 불안하지만 새해에는 더 강해진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박힌 문 감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