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2012-코스닥] 코스닥지수는 ‘하락’, 시가 총액은 ‘증가’

2012년 코스닥 시장은 글로벌 경제불안의 여파로 지수는 하락했지만 시가 총액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8일 ‘2012년 코스닥시장 결산’ 자료에서 코스닥지수는 유로존 재정위기를 비롯한 대내외 불안요인 등으로 450p~550포인트 박스권에서 횡보하며 지난 해(500.18포인트)대비 1.62% 하락한 492.08를 기록하며 마감(27일 종가 기준)했다고 밝혔다.

반면 코스피는 유로존 악재와 재정절벽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요국 양적완화 재개, 국가 신용등급 상향,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등에 힘입어 전년(1825.74) 대비 8.85% 상승했다.

올해 코스닥 시가총액은 지난 해(106.0조원)대비 2.2조원(2.06%) 증가한 108.2조원을 기록했으며 10월 중 사상최고치(10/12, 118.6조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주가수준이 낮은 부실기업이 퇴출(48사)되고 시가총액 규모가 큰 우량기업이 신규진입(22개사)되면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평균거래대금은 박스권 등락에 따른 증시변동성 감소로 1997년 이래 최저치로 내려앉은 2.1조원으로 지난 해(2.3조원) 대비 5.3%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한류 열풍이 지속되며 오락·문화(60.0%) 업종이 2년 연속 상승했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 확대로 IT부품(27.6%) 업종 등도 상승했다.

반면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반도체(-21.9%)를 비롯해 기계·장비(-19.3%), 섬유·의류(-26.0%) 등 제조업 전반이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순매도(-0.4조원)한 반면 개인 및 외국인은 각각 1.3조원, 0.1조원 순매수 했다. 연기금의 순매수(+0.5조원)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주 펀드에 대한 환매압력이 가중되며 투신(-0.7조원) 및 사모펀드(-0.3조원) 등은 순매도로 전환한 것이다.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수는 1005개사로 지난 해 1031개사에 비해 26개사가 감소했다. 이는 경기부진 등으로 공모시장이 침체되며 IPO 추진기업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공모시장 부진으로 신규상장 기업수(22개사)도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8개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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