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부도 위험 커졌다...국채 CDS 프리미엄 상승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오는 16일 총선에서 차기 총리에 당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본 국채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의 5년 만기 국채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주 76bp(1bp=0.01%)로 10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 만기와 20년 만기 국채 금리의 스프레드 역시 지난 5일 98.7bp로 커졌다. 이는 1999년 이후 최대폭이다.

지난 5년간 평균 스프레드는 74bp였다.

일본의 부채 비율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200%에 달하는 가운데 아베 총재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 공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에 새 정권이 돈을 풀 경우 부채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0.69%를 나타냈다. 지난 주에는 0.685%로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3분기 국가 부채는 전분기 대비 0.7% 증가해 9833조엔을 기록했다.

세계 3위 경제국 일본은 두 분기 연속 GDP가 위축되면서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졌다.

지난 2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0.1%를 기록한데 이어 3분기에도 3.5% 위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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