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두 달여 만에 500선이 붕괴됐다.
29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0.62포인트(2.10%) 하락한 494.8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이 500선을 내준 것은 8월28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1억원, 6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기관은 152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3.39%), 종이목재(1.24%), 통신서비스(0.35%), 운송(0.31%)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운송장비부품(-4.67%), 제약(-3.53%), 일반전기전자(-3.16%), 기타제소(3.11), 소프트웨어(3%), 의료정밀기기(2.69)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포스코켐텍(7.33%), 에스엠(1.82%), SK브로드밴드(1.71%), GS홈쇼핑(1.1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4.26%), 서울반도체(3.70%), 젬백스(3.01%), 파라다이스(2.98%), CJ오쇼핑(2.98%)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이 하락한 이유로는 세계경제성장률 둔화, 그리스·스페인 재정위기,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 등의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도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증권 전문가들은 다시 반등해 500선에서 지지력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향후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시 상승을 막고 있지만, 악재는 이미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박세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슬림화된 상태에서 대형주의 강세가 이어진다면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약세는 지속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고점과 저점을 이용한 트레이딩마켓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에 500선으로 떨어지는 것은 큰 의미는 없다”며 “실적 시즌이지만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낮아져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고 조정 역시 길게가지 않아 11월초에는 반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