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4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증시는 방향성을 잃고 등락을 거듭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1% 하락한 271.3으로 마감했지만 여전히 올 들어 11% 상승한 수준이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0.03% 오른 5827.78을 기록했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23% 내린 7305.21로, 프랑스증시 CAC40지수는 0.14% 밀린 3401.20로 거래를 마쳤다.
스페인의 국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이 시장에 안도감을 줬으나, 미국의 8월 공장 주문실적이 3년래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제조업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8월 공장 주문 실적은 전월대비 5.2% 감소했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3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지만 시장 예상치인 5.9% 감소보다는 나은 것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7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ECB와 영국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은 시장에서 이미 예상했던 것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지역에서 전제 조건이 충족되다면 즉시 국채 매입을 개시할 것”이라며 경기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하지만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인지에 대한 단서를 내놓지 못하면서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브레윈돌핀자산의 마이크 렌호프는 전략가는 “스페인 문제와 관련된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뉴스가 없어서 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면서 “내일 발표될 미국의 고용 지수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스웨덴 치과기구전문업체 노벨바이오케어가 4.3% 하락했다.
독일 철강업체 티센크루프는 포스코가 미국 사업부에 대한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2.3% 올랐다.
영국 소매체인업체 하포즈는 예상보다 우수한 실적을 거둘것이라는 전망에 14.1% 폭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