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인천지하철 수주업체 대상 담합 조사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공사를 수주한 건설업체들이 담합해 비싼 가격으로 낙찰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건설업계와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24일 인천도시철도 2호선 16개 공구공사에 참여한 건설사 중 8개 업체에 조사관을 파견, 입찰 과정을 점검했다.

인천시의회는 그동안 2호선 건설 공사의 낙찰금액이 최대 공사비의 94.9%인 1조2934억원에 낙찰됐다는 점을 들어 업체 간 담합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일반적인 다른 도시의 철도 공사 낙찰가율이 60%대라는 점과 비교해 지나치게 공사비가 비싸다는 것이 의혹의 근거라고 시의회 측은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시의회에서 꾸준히 공사비 관련 의혹을 제기해 공정위가 조사에 착수한 것 같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입찰이 진행됐고, 담합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총 길이 29.2km에 27개 역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2014년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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