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완화, SNS서 반발…“젊은이 빚쟁이 만드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정책을 놓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젊은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금융위원회가 DTI 규제 보완 방안을 발표하자 젊은이들이 SNS에서 활발하게 의견을 나눴다. 40세 미만 무주택 직장인에게 ‘10년 뒤 예상소득’을 반영키로 하는 내용이 알려지면서다. 이에 ‘soulplane’은 트위터에서 “젊은 세대를 잠재적 빚쟁이로 만드는 게 정부가 할 짓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amen61’은 “속지 말아야. 더 떨어지는 것 불 보듯 한데…”라며 정부 정책을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보였고 ‘못생긴나옹이’는 “정부가 자꾸만 DTI를 건드려서 부동산을 살려보겠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더 이상 다른 방법이 없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섬진강’은 “젊은 층 빚내서 강남집값 떠받치라고…. 거꾸로 가는”이라며 “가뜩이나 경기침체에다 한국판 서브프라임이 시작될 위기에 처했는데 빚내서 집을 사? 그것도 10년 평균을 잣대로?”라며 냉소를 지었다.

기사를 보고 요약해 주는 글도 넘쳐났다. ‘j_oon’은 “부동산은 DTI 완화해주겠다고 했지만 이미 약발이 듣기엔 부동산 시장 숨넘어가고 있는 듯”이라며 “기사 읽다보니 DTI 완화돼도 실제 수혜층에 속하는 젊은 직장인은 4% 안팎이라고”라고 설명했다.

반면 ‘하얀쪽배’는 “제발 이렇게 해서라도 집값이 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집값 하락으로 서민들만 허리가 휜다”며 “팔려고 해고 구경 오는 사람이 없고 집값이 떨어지는데 누가 사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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