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창문, 벽면적의 40%시 에너지절감 최고”
국토해양부는 ‘건축물 에너지 절약을 위한 창호 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건축설계 시 에너지 성능을 감안한 다양한 창호 디자인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최근 디자인 등을 이유로 건축물의 창면적은 증가하는 추세이나, 열손실이 많은 창호(벽체에 비해 6~7배 낮은 수준)의 적정 비율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기준이 없었다.
창호설계 가이드라인은 중부·남부·제주로 지역을 구분하고 창호가 면한 향(동·서·남·북)별로 창면적에 따른 열손실량을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가이드라인을 활용할 경우 건축물을 설계할 때 일반적으로 창을 크게 설치하는 남향의 경우 창면적비(Window-to-Wall Ratio, 벽면적에서 창호가 차지하는 면적의 비율)를 40%(중부·남부지역)로 설계할 때 에너지 절감 효과가 가장 높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창면적비를 40%로 설계하고, 자연광이 충분할 때 자동으로 조명을 소등하는 제어시스템을 함께 설치할 경우 약 20%의 에너지를 추가로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창호설계 가이드라인은 건축설계 초기 단계에서부터 디자인과 에너지 성능을 함께 고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축물 에너지 절약을 위한 창호설계 가이드라인’은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에 게시하고, 지방자치단체·건축사협회 등 관련기관에는 책자로 배부해 건축설계 시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