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20일 “국민연금이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연금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350조원의 자산을 보유하면서 국내 상장사 195곳에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포스코, 하나금융지주 등 7개 기업의 최대주주이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대한항공은 그룹 총수보다 보유지분율이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연금이 투자한 기업 중에 비교적 소수의 지분만을 보유하고 순환출자의 방식으로 경영권을 장악한 경영자가 소액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면서 사익을 추구하는 경우도 있다”며 “국민연금은 소수 지분을 보유한 소유주들의 기업지배를 돕는 자사주 역할을 그만둘 때”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투자한 기업의 주식을 매도하면 주가가 폭락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주식을 매도할 수도 없는 실정”이라며 “국민연금은 주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상법상 규정된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