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주식시장 결제대금 대폭 감소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 결제대금 규모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재정위기 지속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뚜렷한 모멘텀 부재로 인해 개인 거래대금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예탁결제원을 통해 이뤄진 장내 주식시장 결제대금 규모는 일평균 5000억원으로 직전반기보다 13.4% 감소했다.

반면 상반기 장내 채권시장 결제대금 규모는 장내 채권시장의 거래량 급등에 힘입어 직전반기보다 27.4% 증가한 일평균 1조1000억원이다. 채권시장 결제대금 규모가 증가한 이유는 최근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국채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중 장외 주식기관결제대금 규모는 직전반기보다 65.1% 감소한 일평균 9000억원이다. 장외 주식기관결제대금의 급격한 감소는 올 초 신증권결제시스템 구축 후 결제방식의 변경(DVP3?DVP2)에 따라 대금 차감율이 크게 증가(53.3%p?81.9%p)했기 때문이다.

장외 채권기관결제대금 규모는 직전반기보다 6.9% 증가한 일평균 17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일평균 증권결제대금 총액(19조5000억원)의 87.2%를 차지했다.

채권의 결제대금은 일평균 11조4000억원으로 직전반기 대비 2.3% 감소했다.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의 결제대금은 일평균 5조6000억원으로 32.4%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CD·CP의 결제대금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유로존 불안에 따른 국내외 금리 하락세로 낮은 조달금리 등 우호적 발행환경이 조성되면서 CD·CP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증가세를 보이며 결제대금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증권결제대금 규모는 일평균 19조5000억원으로 직전반기 대비 1.8% 감소했다. 장내 주식시장결제과 장외 주식기관결제의 결제대금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채권 종류별 결제대금 현황을 살펴보면 국채가 일평균 5조9000억원(51.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통안채 2조9000억원(25.3%), 금융채 1조3000억원(11.0%), 특수채 1조원(8.3%), 회사채 3000억원(2.6%), 지방채 400억원(0.3%) 순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