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800여억원의 돈을 또 빌렸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 회장은 우리투자증권과 지난 4월 19일 보유 중인 SK C&C 주식 44만주에 대한 담보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6일에도 90만주를 담보로 맡겼다. 또 한국투자증권과도 2일 같은 주식 50만주에 대한 담보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최 회장이 두 증권사와 새로 담보로 맡긴 주식은 총 184만주에 달한다.
최 회장이 이달 들어 두 차례 계약으로 추가 대출한 금액은 82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최 회장은 한국투자증권과 190만주, 우리투자증권과 385만696주 등 총 575만여주의 담보대출을 체결했다. 증권사들로부터 빌린 돈은 모두 4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회장은 2010년 9월14일부터 SK C&C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 그는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SKC&C 주식 1900만주(지분율 38.0%)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