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美 경제 살린 일등공신”

블룸버그 조사…응답자 80%, 연준 대응 평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경제를 살린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세계 투자자·애널리스트·트레이더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버냉키 의장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80%에 달하는 응답자는 연준이 미국 경제에 닥친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응답자의 75%는 연준을 이끄는 버냉키 의장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응답자들은 버냉키가 미국 경제 회복과 금융시장을 살리는 데에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길 기대한다며 2009년 이후 가장 후한 점수를 줬다고 통신은 전했다.

버냉키 의장은 2008년 금융 위기가 터지자 금리를 빠르게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시중에서 2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사들였다.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금융권에 천문학적인 구제금융을 투입했다.

투자자들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3차 양적완화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 이것이 미국 민간부문의 경기 회복 모멘텀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블룸버그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미국 금융 시장 또한 높게 평가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6%가 미국 금융시장을 최고 투자처로 평가했다.

이는 뒤를 잇고 있는 중국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카슈하라 케이치 아리조나 은행의 신용부도스와프 트레이더는 “미국 말고 다른 선택은 없다”고 전했다.

또한 많은 투자자들은 향후 6개월 간 유가가 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유가는 최근 6일간 떨어져 거의 2년동안 가장 긴 하락세가 이어졌다.

달러 가치의 경우 응답자 중 약 40% 달러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고 약 10% 응답자만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의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8일간 전거래일 대비 올랐다.

이는 2008년 9월 이후 가장 긴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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