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16일째를 맞고 있는 골든브릿지증권의 노사갈등에 중간 관리자마저 등을 돌리면서 노사갈등이 악화되는 양상이다. 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은 지난 2일 사내 통신망에 올려진 공동성명서가 회사측에 의해 삭제됐지만 회사측의 ‘억지주장’에 중간 관리자도 동요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공동성명서에는 총 11개 지점장을 비롯한 본사의 핵심 팀장 5명도 참여해 사실상 외부 계약직인 인사노무팀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중간관리자들이 동참했다.
골든브릿지증권(남궁정 대표이사)은 공동성명 발표 직후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성명서를 강제로 삭제함은 물론 성명발표에 참여한 팀장 및 지점장들을 개별 면담해 협박하면서 집단행동을 무산시켰다.
성명서는 회사의 내부 통제가 제 기능을 상실해 위험관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는 등 회사 위기가 심각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 7일까지 노사가 성실히 교섭해 합의안을 도출하지 않으면 집단 보직 사퇴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대응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회사측이 강제적 입막음이라는 방법을 선택함에 따라 조합원 90% 이상이 참가하는 초유의 전면 총파업사태가 야기된 것이다.
사무금융노조는 회사를 살리기 위한 지점장과 팀장들의 제안에 적극 동의하며 회사가 사태 해결을 위해 노동조합과 성실히 교섭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