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석 목공전문가는 “원목 가구하면 나무로 만든 가구 정도로 안다”며 “그러나 원목가구는 습기가 많은 곳에 있으면 늘어나고 건조한 곳에 있으면 줄어들어 살아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건조된 나무는 길이 방향으로는 거의 변화가 없지만 폭 방향으로는 약 1%정도 늘고 준다고 보면 된다. 폭이 1m라면 1cm가 늘고 준다는 이야기다.
그는 이어 “여름과 겨울의 기온차가 심하고 온돌문화를 가진 한국은 원목가구에게는 지옥과 같다”며 “에어콘 바람이나 열풍기 바람. 직사광선을 오래 쪼이지 않는 곳에 둬야 한다”고 관리방법을 설명했다.
이 목공전문가는 “사람들이 원목가구의 일부가 색깔이 다르면 하자제품인 줄 알고 자주 문의한다”며 “같은 나무 종이라 해도 옹이(나뭇가지의 그루터기)정도나 그 색상이 다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나무와 나무를 집성했던 부분이 떨어졌거나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은 하자로 봐 제조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나무의 종류에 따라 그 쓰임이 다르다. 나무의 종류는 크게 하드우드(hard wood)와 소프트우드(soft wood)로 나뉜다. 나뭇잎이 넓은 활엽수가 단단한 하드우드이며 건축재료로 주로 쓰이고, 소나무(pine)처럼 잎이 뾰쪽하면서 곧고 큰 침엽수가 소프트우드로 건축재로 사용된다.
이 목공전문가는 “요즘 DIY서 많이 인기있는 레드파인, 스프러스 등 파인종류의 소프트 우드는 어린이가구나 충격 받을 빈도가 적은 책장이나 선반 등에 쓰시면 좋고 참나무, 물푸레나무, 호두나무 등 단단한 나무는 식탁이나 침대 등으로 쓰시면 좋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