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소식이 서울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전일 이미 경계감이 형성되면서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5분 현재 113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대비 6.60원 내린 1134.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개장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를 갓 넘어서면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소식이 전해지자 개장에 앞서 환율에 미치는 여파에 이목이 주목됐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큰 폭의 변동성 보다 약보합세를 견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불안감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오히려 미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밤새 반등한 것이 환율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범위의 북한의 돌발행동이 나오지 않는 이상 달러 약세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북한 로켓 이슈는) 시장에 어제부터 나왔던 내용이라 동요가 없었다"며 "전반적으로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턴하는 분위기인데 그 흐름에 편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08달러 오른 1.3189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