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경기둔화 우려에 이틀째 상승 마감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환율이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1.40원 오른 1136.90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가는 3.50원 오른 1139.00원이었다.

미국의 2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2.2% 증가하면서 상무부의 예상치인 3.0%를 하회했다.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줄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설 등 유로존 재정위기가 남아있는 것도 환율 상승 재료였다.

분기말을 맞아 시장참여자들이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않으면서 환율 상승폭은 제한됐다. 월말을 맞아 중공업체들이 네고물량(달러 매도)를 내놓은 것도 상승폭을 줄였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외환시장에서는 유로존 이슈보다는 미국, 중국 등의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이에 따른 불안감으로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30일(현지시간)~31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구제금융기금이 확대될 경우 환율이 다시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51달러 오른 1.3339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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