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청년창업지원펀드 5000억 조성…고졸 창업자도 지원

은행들이 청년창업지원에 나섰다. 대학교 졸업예정자는 물론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에게도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겠다는 취지다.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3년간 5000억원을 출연해 '청년창업지원펀드'를 조성한다.

이 같은 내용은 26일 은행연합회 이사회를 통해 펀드조성과 기본방안에 대해 논의됐으며 오는 5월 중 펀드설립 및 업무 개시를 목표로 27일부터 '설립추진단'을 구성해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설립추진단은 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기업·산업은행 등 7개 은행이 주축을 이뤘다. 5000억원의 재원은 추진단 내에서 회의를 거친 후 각 은행의 출자금액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창업지원펀드의 지원 대상은 고등학교 및 대학졸업 예정자 또는 졸업 후 5년 이내인 청년 창업자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기술·신성장 등 고용창출 및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부문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지원한도는 기업당 보증은 최대 1억원, 투자는 최대 3억원 이하이다.

청년창업지원펀드는 새로 설립될 운영위원회 및 사무국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보증과 투자 방식으로 각각 2500억원씩 지원하는게 주요 골자다.

보증의 경우 보증기간 3년을 원칙으로 하며, 이 기간이 지날 경우 신·기보에 선별 이관된다. 신청은 신·기보 지점 또는 펀드 조성에 참여한 은행 지점 등에서 가능하다. 신·기보가 보증 심사후 '청년창업보증기금'명의로 보증서를 발행하고, 기업에 대한 경영컨설팅 및 사후관리 업무를 위탁 수행한다.

투자의 경우 신·기보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신·기보의 기술평가센터 등에서 기술 및 사업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투자금액 중 일부를 엔젤투자자와 매칭(1:1)해 기업에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은행권은 펀드를 통해 창업초기기업, 벤처·우수기업 등을 지원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성장저변을 확충하고 국민경제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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