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교수는 지난 27일 서울대 총학생회가 주최한 '소통과 공감' 강연회에 강사로 나서 "만약 내가 (정치에) 참여하게 된다면 특정 진영 논리에 휩쓸려 공동체 가치를 저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내가 만약 사회의 긍정적 발전을 일으킬 수 있는 도구로만 사용된다면 정치도 감당할 수 있다"고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는 과거 정치행보 여부에 대한 안 교수의 소극적이고 애매한 화법과는 비교되는 발언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다만 그는 "지금은 대선 이야기를 하기에 너무 빠르다"라며 "아직까지 대선 출마를 하겠다고 한 분이 한 명도 없는데 왜 나한테만 묻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안철수 교수 정치 참여 대환영"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정치 참여를 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던 안 교수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제기한 발언을 하자 일각에선 부정적인 입장도 제기하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ksg****'는 "안철수 '할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은 제가 머물러온 자리에 머물면서 양쪽을 끊임없이 자극해서 쇄신하게 만드는 거다' 표만 구하러 다니는 분들 새겨들으세요"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아이디 '@im****'는 "안철수 원장이 움직일 때가 된 것 같다. 이번 총선에서 일정한 역할을 기대해 본다"고 글을 남겼다.
반면 트위터 아이디 '@cenk****'은 "안철수씨가 말하는 이야기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마추어의 목소리일 뿐이다. 안철수씨의 메세지는 작금의 북한사회에 필요한 희망의 메세지 일뿐 대한민국사회의 근간을 흔들수 없으며 책임 질 수 없는 자의 공허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아이디 '@dangjin****' 역시 "안철수가 특정 진영에 속한 정치는 하지않겠다고 했단다. 드디어 정치적인 꼼수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정진영과 거리를 두겠다면 그 특정진영의 수괴를 서울시장에 앉힌 잘못부터 서울시민과 국민앞에 사죄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안 교수의 정치 참여 발언에 안철수연구소 주가도 급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는 28일 오전 9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14.96%(1만1700원) 오른 9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