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생활용품의 만남 새로운 트렌드 부각
식품업계만의 법칙으로 여겨지던 ‘맛있는 컨셉트’가 생활용품 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시럽을 형상화한 패키지의 세탁세제, 석류 성분이 함유된 치약 등 ‘맛’을 콘셉트로 하는 이색적인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던 ‘맛과 생활용품’이라는 이색적인 조합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생활용품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애경의 ‘청은차 류(流)’ 치약은 석류, 오미자, 구기자 등 붉은색 계통의 Red tea complex와 비타민E 성분을 함유한 신개념 한방치약이다. 청은차 류의 주요성분인 석류는 페르시아의 ‘생명의 과일’이라 불리며 클레오파트라와 양귀비가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즐겨 먹었고, 한방에서도 약재료로 사용될 정도로 높은 효능을 인정받고 있는 과실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성분을 강조하기 위해 붉은색의 치약 컬러를 채택했으며, 새콤한 석류 향으로 개운하고 깔끔한 맛을 강화해 인기가 많다”며 “양치 후 마치 차를 한잔 마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전 연령층이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철 아모레퍼시픽 오럴브랜드 매니저 팀장은 “최근들어 생활용품에 맛을 접목한 상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송염의‘우리 아이 치아에 좋은 치약’은 양치질 후 깊은 심호흡을 하면 입안 가득 천연유래 과일향의 달콤함이 느껴져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