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그룹 무서운 질주…재계 1위 삼성 턱밑 추격

상장사 9곳 자산 127조…181조 삼성과 격차 좁혀

현대차그룹의 가속도가 무섭다.

지난해 현대차그룹 상장사들의 자산총액이 128조원에 육박하면서 재계 1위 삼성그룹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그룹 상장사의 매출과 영업이익 격차가 지난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상장사 9곳과 삼성그룹 상장사 13곳(금융사 제외)의 자산규모와 매출 차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상장사 13곳의 자산총액은 지난해말 기준 181조 5461억원이다. 매출은 179조 670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4조 9917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 상장회사 9곳의 자산총액은 2011년말 현재 127조9608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 상장사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133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조6000억원이다. 이는 삼성그룹 상장사의 2009년 수준과 비슷하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연도별 추이를 보면 자산규모에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0년까지 100조원을 넘지 못해 삼성그룹과 70조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2010년 매출도 현대차그룹은 96조4000억원 수준으로 163조6000억원 규모를 보인 삼성과 큰 차이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삼성과 현대차가 각각 18조318억원과 8조2732억원으로 10조원 가량의 격차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격차가 크게 줄었다. 자산은 53조6000억원, 매출 46조6700억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 등으로 2010년에 비해 크게 좁혀졌다.

특이한 것은 현대차그룹 상장사들의 성장 속도가 삼성그룹보다 빠르다는 점이다. 현대차그룹 상장사의 자산총액은 지난 2009년 84조2800억원에서 이듬해 97조5300억원으로 13조원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그룹 상장사 자산총액은 146조9100억원에서 167조6700억원으로 20조원 이상 늘었다. 그러나 2011년 한해 자산 증가액은 현대차그룹이 30조 4000억원으로 삼성그룹 23조 8000억원보다 크게 앞섰다.

매출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삼성그룹 상장사 매출 증가액은 16조 900억원 수준이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36조원이나 늘어나면서 삼성그룹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내실 면에서도 현대차그룹 상장사들이 삼성그룹을 앞섰다. 삼성그룹 상장사 13개의 영업이익은 2009년 10조 549억원에서 이듬해 18조 318억원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2011년 14조9917억원으로 성장세가 꺾였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2009년 5조 6900억원, 2010년 8조 2700억원, 2011년 11조 6000억원으로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상장사의 자산규모 증가는 현대건설 인수와 현대위아 상장에 기인한 부분이 크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약진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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