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체가 달러 팔자에 나서면서 환율이 하락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3.60원 내린 1122.30원에 마감했다. 2.90원 내린 1123.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시초가에서 소폭의 등락을 보였다.
오전 중에는 달러 약세로 환율이 내리자 중공업체들이 네고물량(달러 매도)를 내놓으면서 환율이 추가 하락을 시도했다.
미국의 3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치인 76.0을 밑돈 74.3으로 기록해 전월 대비 하락했다.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인 0.4% 상승에 그쳤다. 이에 따라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다만 오후 들어 공기업들이 달러 사자에 나서면서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증시는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역외 물량은 뚜렷한 움직이 없어던 것으로 미뤄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해외 이슈에 따라 움직인 장이었다기보다는 실수급에 따라 장이 움직였다”며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달러화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어 추후에 약세로 갈지 강세로 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후 3시30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04달러 내린 1.3171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