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저축은행이 자구 계획안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동산 자산 매각을 마무리 지은 데 이어 계열사 매각도 이번 주 안으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저축은행권에 따르면 솔로몬저축은행은 지난 9일 본점이 입주해있는 대치동 사옥 매각을 완료했다. 매각가는 990억원이다.
지난해 9월 솔로몬저축은행은 미국계 펀드와 대치동 사옥 매각 계약을 체결했으나 잔금 납부 지연으로 지난해 말 계약을 해지했다. 이어 나라에이스홀딩스와 다시 계약을 체결했지만 역시 잔금 납입이 연기돼 계약 기간을 보름 가량 연장하기도 했다.
이번 자산 매각으로 솔로몬저축은행은 자본 확충과 관련해 부동산 자산 매각을 완료하게 됐다. 역삼동 사옥은 이미 지난해 말 549억원에 매각했다.
계열사 경기솔로몬저축은행 매각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경기솔로몬의 매각가를 당초 850억원에서 730억원으로 120억원 낮추기로 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투자회사 애스크와 경기솔로몬 매각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보유 주식을 팔아 경기솔로몬을 인수하려 했던 애스크가 주식 처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기솔로몬 매각이 표류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애스크는 금융당국에 수차례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을 냈지만 금융당국이 인수 자금 증빙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를 반려하기도 했다.
결국 솔로몬저축은행이 매각가를 깎기로 하면서 경기솔로몬 매각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통상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 이후 인가까지 3주 가량이 소요되지만 금융당국도 애스크가 자금 증빙만 제대로 갖춰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하면 조속히 인가를 내준다는 방침이다.
이미 경기솔로몬저축은행은 신임 행장 인선에 나서고 솔로몬저축은행 파견 직원을 본사로 돌려보내는 등 분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는 “매각 사후 정산 부분을 다듬어 매각가를 조정했다”라며 “이번 주 안으로 경기솔로몬 매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