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IT] 영상통화하며 인터넷 서핑, 꿈의 LTE 2.0시대 열린다

이통3사 VoLTE 서비스…올 하반기 상용화 목표

▲LG유플러스는 지난 8일 광화문 새안프라자에서 LTE망에서 데이터 뿐만 아니라 음성, 문자 등을 동시에 제공하는 ALL-IP 기반의 VoLTE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땅끝마을, 경포대 해변에 위치한 LTE 가입자와 VoLTE로 고음질 통화를 하면서 HD 영상중계 서비스를 직접 시연했다.
# 김 모 과장은 거래처와의 중요한 미팅자리에 참석하기 위해 택시로 이동중에 갑작스런 정체가 빚어지면서 부득이하게 약속에 늦게 됐다. 김 씨는 당황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미리 도착한 부하직원의 이메일로 준비한 프리젠테이션(PT) 자료를 전송했다. 이메일을 확인한 부하직원이 김 과장에게 전화를 걸어 거래처에 제안할 리스트 중 몇 가지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도움을 요청한다. 김 과장은 영상통화 화면에 PT자료를 띄워놓고 디지털펜으로 필기를 해가면서 조목조목 설명을 해주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이어 걸려 온 거래처 박 부장의 전화. 약속장소 근처에 도착했지만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해 헤매고 있다는 박 부장을 위해 그는 전화통화를 하면서 다음지도에서 약속장소를 검색해 MMS(멀티미디어 메시지)로 전송했다.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시대가 본격 개막하면서 음성통화도 한 단계 진화를 앞두고 있다. 기존 3세대 이동통신이‘영상통화’라는 혁신을 이뤘다면 4세대 통신은 영상통화와 모바일 인터넷서비스를 융합한 새로운 음성통화 서비스를 탄생시킬 참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VoLTE(Voive over LTE)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LTE망에서 통화서비스를 제공하면 음성통화는 더 선명하고 또렷하게 영상통화는 HD급으로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물론 이동통신사업자만 VoLTE를 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VoLTE의 원리는 인터넷전화와 동일하기 때문에 현재 인터넷전화서비스를 제공중인 다음 마이피플, NHN 라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카이프 등에서도 VoLTE를 체험할 수 있다.

다만 이동통신사들이 자신하는 것은 음성통화 품질의 우위다. 이동통신사의 경우 일반 인터넷사업자와 달리 망운용능력과 데이터분산관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탁월한 음성통화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

◇ 하반기 VoLTE시대 본격 열린다= VoLTE에 가장 적극적인 사업자는 LG유플러스다.

국내 이동통신시장 만년 꼴지였던 LG유플러스는 LTE시장 1등을 목표로 올 초 전세계 최초 VoLTE 상용화를 선언했다. LG유플러스는 올 4분기부터 VoLTE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0월에는 VoLTE를 지원하는 LTE폰 신제품을 출시하고 연내 2~3종의 LTE단말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LTE 단말에 VoLTE 기능을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LTE로 음성·문자· 데이터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진정한 LTE시대를 연다는 게 목표다.

KT와 SK텔레콤도 하반기 중 Vo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LG유플러스와 달리 LTE전국망 구축이 완료 된 이후 VoLTE에서도 끊김없이(seamless) 음성통화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검증을 충분히 거친 이후 상용화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카톡 대항마 RCS, 음성통화의 진화 이끈다= 국내 이동통신3사는 VoLTE 상용화에 앞서 상반기 중 음성통화를 하면서 동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하고, 주소록에서 바로 상대방과 실시간 채팅을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RCS(Rich Communication Suite) 상용화를 먼저 시작할 계획이다.

RCS는 전세계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뭉쳐 카카오톡, 왓츠앱메신저 등 무료메신저 서비스의 대항마로 개발한 새로운 서비스다.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무료메시징 서비스와 달리 휴대전화에 기본탑재되기 때문에 별도의 설치과정이 필요없고 주소록에 등록된 친구들과 문자, 음성, 사진공유 등 통합 커뮤니케이션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특히 VoLTE와 RCS가 통합되면 진정한 LTE 2.0 서비스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안정적인 망을 통해 빠른 속도로 음성(영상)통화와 문자메시징, 파일공유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커뮤니케이션의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4세대 통합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언제 어디서나 끊김없이 음성데이터 융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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