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입화장품의 가격 거품이 논란되면서 보건복지부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화장품 가격 실태조사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화장품협회와 화장품업체 실무자들을 소집해 회의를 갖고 3월 관련업계의 의견 수렴을 거쳐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화장품 가격이 비싸다고 무조건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일본에서 5만원에 수입되는 제품이 한국에서 10만원에 팔리는 것처럼 현지와의 가격차가 지나치게 큰 경우 원인을 파악해 개선하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현재 화장품 가격의 합리적인 결정체계를 위해 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한 화장품 정보 공개 등을 검토중이다.
특히 해외에서는 대중적이지만 국내에서만 고가에 팔리는 제품군은 외국에서 판매되는 동종 제품 가격과 직접 비교하는 작업도 고려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가 오픈프라이스 제도를 따르는 화장품 업계의 판매 가격을 규제할 수 없다”며 “화장품 가격을 현지와 비교하는 등의 정보공개가 합리적인 가격 유도를 위한 최선책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