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해외 건설공사 마수걸이에 성공했다. 모로코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건의 공사를 따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대우건설은 5일(현지시간) 모로코에서 ODI 인광석 비료공장 건설공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호우트 가스설비공사 등 2건, 총 4억 6000만달러(한화 약 5150억원) 규모의 해외공사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공사는 올해 대우건설의 첫 해외 수주다.
ODI 인광석 비료공장 건설공사는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에서 남서쪽으로 180km에 위치한 조르프 라스파(Jorf Lasfar) 산업단지 내에 인광석을 가공해 복합비료를 생산하는 2개의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다.
총 공사금액 약 3억3000만달러 규모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27개월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모로코 건설시장은 유럽업체들의 텃세로 한국 건설사들에게 진입장벽이 높다”며, “이탈리아, 스페인, 캐나다 등의 세계적인 플랜트 건설업체들을 제치고 공사를 일괄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호우트 가스설비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의 접경지역인 알카프지 호우트 유전에서 생산되는 수반가스를 분리, 처리, 송출하는 육상시설을 건설하는 공사이다.
이 공사의 총 공사금액은 약 1억3000만달러(한화 약 1450억원)이다.
대우건설이 설계·구매·시공(E·P·C)을 일괄 수행하게 되며, 공사기간은 착공후 36개월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석유화학 업스트림(원유 생산 부문)분야는 대우건설의 강점 분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시공실적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