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경제의 성장 동력인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와 함께 고용시장 회복 신호가 맞물리면서 증시 역시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미 노동부는 1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신청건수가 35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 대비 2000건 감소한 것으로 4년만의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35만5000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커트 랜킨 PNC파이낸셜서비스 이코노미스트는 “실업수당 신청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소식”이라면서 “더욱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제조업지표도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전미구매관리자협회(ISM)는 이날 2월 제조업지수가 52.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 54.7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지만 시장은 확장과 위축의 기준인 50을 넘어섰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피터 카르딜로 록웰글로벌캐피탈 투자전략가는 “ISM지수는 실망스러웠지만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는 것은 최근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와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민간 경제연구기관 콘퍼런스보드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공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0.8을 기록하면서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대한 해석이 분분했지만 결국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미국 경제의 낙관을 키웠다고 CNN머니는 분석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경제 성장세가 강하지는 않지만 지난해 2차 양적완화 이후 일자리가 250만개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물가도 2% 수준으로 안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낮췄지만 경제에 대해서는 예상보다는 안정되고 있다는 반응을 이끌었다.
경제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증시는 강세를 지속하며 글로벌증시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다우지수는 이날 3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지수 1만3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나스닥 역시 0.74% 오르며 지수 30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나스닥은 올들어 14% 올랐으며 다우지수가 6%, S&P500지수는 8%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