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던 50대 여성의 시신이 반려견에 의해 훼손된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남대문 경찰서는 지난해 12월 중구 회현동의 한 원룸에서 혼자 살던 50대 미혼여성 A씨의 시신이 함께 지내던 반려견에 의해 훼손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혼자 살면서 우울증을 앓아왔고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반려견 2마리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반려견들은 주인이 사망하자 배고픔에 먹이를 찾다 시신을 일부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은 사망일로부터 오랜 기간 방치돼 사인을 알기 힘든 상태라고 말하며 2마리 개들은 소방서로 인계돼 안락사시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