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독서실 발상의 전환'이라는 제목으로 한 학생이 겪은 경험담이 게재됐다.
게시물에 따르면 글 작성자는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면서 옆자리에 사법고시 공부를 하는 아저씨가 있는데 매일 코를 풀고 가래 끓는 소리를 내는 등 시끄럽게 굴었지만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고 싶지 않아서 머리를 썼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매일 그 아저씨 자리에 몰래 음료수나 사탕 등을 올려놨다"라며 "일주일쯤 됐는데 이 아저씨가 누가 자기한테 준건가 놀래서 두리번거리는 것을 보는게 재밌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아저씨는 '아 이 독서실에 나에게 마음이 있는 여학생이 있구나!'라는 생각에 더 주변을 신경쓰고 이후 매일 면도도 깔끔히 하고 코도 안풀고 매너 있어졌다"며 "작전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며칠간 내 행동을 지켜본 주변 사람들이 날 좀 이상하게 쳐다 본다"며 "나 동성애자 아닌데…"라고 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 아이디어를 낸 분 정말 천재네요" "사랑은 사람을 변하게 하는구나" "돈써가며 애썼는데…그래도 좋은 모습이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