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4대 은행 고졸 지점장 비율 50% 밑돌아...학력인플레, 취업문 높은 탓
고졸출신 은행 지점잠이 급감하고 있다. 한때 은행 지점장직을 대졸과 양분할 정도로 많았던 그 많던 고졸 행원들이 어디로 갔을까?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우리, 하나, 신한 등 시중 4대 은행 지점장 3300여명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입행한 지점장은 약 49.3%다.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원인은 1990년대 중반부터 대졸 채용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2000년대부터는 채용 판도가 대졸 중심으로 바뀐 탓이다. 이제 앞으로 영업점에서 고졸 행원을 찾기는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은행권을 중심으로 고졸 채용 바람이 불었지만 전체 신입행원 중 고졸이 차지하는 비율은 높지 않다.
실제로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채용인원 3562명 가운데 고졸은 474명으로 13.3%였으나 올해는 이들 은행이 채용을 목표로 한 3550명 중 고졸 인원은 10.5%로 추산된다.
은행 인사담당자들은 고졸 행원들의 설 자리가 좁아진 이유는 은행 취업문이 좁아지고 학력 인플레 현상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