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의 예상데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0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ECB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취임 이후 지난 11월과 12월 연속 기준금리를 0.25%씩 두차례 인하했다.
그러나 시장전문가들은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으로 내리는 것이 부담스러운 만큼 이달에는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ECB 내에서 금리의 추가 인하보다는 그동안의 조치들이 금융시장에 어떤 효과가 있는 지를 우선 지켜보자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유로존 국가들의 최근 경기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ECB의 금리 동결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실시한 부양정책에 대한 효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영국중앙은행(BOE)도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 BOE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33개월째 0.50%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BOE는 또한 정부와 대기업의 채권을 매입하는 2차 양적완화에 대해서는 2750억파운드(4200억달러)의 목표치를 유지했다.
사실상 BOE가 추가 양적완화 조처는 취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시장의 전망과도 부합했다. 블룸버그가 시장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회복 조짐을 보여 BOE가 이달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점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