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행사 화환 크기·가격 줄인다

정부가 앞으로 직원 경조사나 각종 홍보·기념행사에 쓰는 화환을 지금보다 작고 저렴한 화환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6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열린 제103차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 행사에 종전보다 크기가 작고 가격도 저렴한 ‘신(新)화환’을 사용토록 권고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건전 화환문화 조성 및 신 화한 소비촉진대책’을 보고했다.

신화환은 160~230cm짜리 기존의 3단 화환을 150~200cm의 1단 화환으로 소형화하한 것으로 기존 화환보다 개당 3만원 가량 가격이 저렴하다. 받침대에는 대나무가 아닌 친환경 플라스틱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농식품부는 이후 각종 행사에서 신화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민간에도 홍보해 신화환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이끌 방침이다.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건전 화환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서(가칭)’를 체결하는 등 소비자가 주도하는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보여주기식 화환문화를 보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으로 바꾸자는 취지에서 이 같은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며 “한번 쓴 화환을 인조 꽃 등으로 대체해 똑같은 가격에 되파는 업체의 관행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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