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결국 러시아 국적 획득…'빅토르'로 개명

▲사진=안현수 미니홈피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26)가 결국 러시아 국적을 얻었다.

러시아 빙상연맹은 28일(현지시간)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26일자로 올림픽 3관왕인 안 선수의 러시아 국적 취득을 허용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안 선수는 내년 1월 러시아 여권을 받게되며, 이중 국적을 금지하는 국내 법률에 따라 한국 국적은 자동으로 상실하게 됐다.

안 선수는 러시아 국적 취득 소식을 전해듣고 "이 순간을 아주 오래 기다려왔으며 이제 형식적인 문제를 고민하지 않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만족스러워했다고 러시아 빙상연맹 공보실은 전했다.

안 선수는 옛 소련 시절 러시아에서 명성을 떨친 고려인 록 가수 '빅토르 최'의 이름을 따 러시아 이름을 '빅토르'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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