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폐업자 지원 금융상품 인기

폐업 또는 부도를 맞은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하나은행이 판매 대행해온 ‘노란 우산 공제’ 상품 가입자 수가 4개월만에 3만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중소기업중앙회가 만들고 하나은행이 판매대행 해온 것으로 채권자의 압류가 가능한 금융자산이나 부동산과는 달리 압류할 수 없도록 구성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 들어 자영업자가 급증하면서 장사가 힘들어지자 궂은 날을 대비한 ‘우산’차원에서 가입하는 고객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보증보험이 지난해 출시한 ‘가맹사업보증보험’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가맹사업자(프랜차이즈사업자)의 영업이 어려워져 가맹본부와 계약을 해지할 경우 그동안 못 낸 물품대금이나 장비 사용료 등을 대신 내준다.

올해 초 매달 400~600건가량의 가입 추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들어서는 10월, 11월 두 달 연속 700명 이상이 가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영업자가 더 늘어나면 폐업이나 부도가 잇따르는 자영업자 대란이 생길지 모른다는 우려에 관련 상품이 인기몰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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