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제대로 알고 똑똑하게 즐기자

15만 이하 면세 안돼 가격 비싸…환불·사이즈 교환 어려워 신중 구매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가 한국시간 26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연말까지 이어지는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은 폭탄 세일 등 유통업체들의 파격적인 할인이 집중된다. 세일판매를 통해 실적을 단숨에 흑자(블랙)로 돌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답게 유통업계가 내놓은 ‘선물세트’를 클릭 한번에 손쉽게 즐길 수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즐기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무엇일까. 쇼핑몰 MD들이 전하는 비결은 ‘아는 것이 힘’, 바로 ‘지식’이다.

해외구매대행 사이트에서 어떤 상품을 선택하면 더 저렴할까. 대부분의 상품들이 국내 오프라인 상점보다 더 싼 가격을 지향하고 있지만 특별히 15만원 이하 상품의 경우 더 저렴할 가능성이 크다.

GS샵의 ‘플레인’의 박형민 대리는 “해외구매대행 사이트 상품의 경우 가격의 13~20% 가량을 통관 세금이 차지하는데 현행법상 한국 도착가(국제특송 운임이 포함된 가격)을 기준으로 15만원 이하일 경우 면세 혜택이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쇼핑 정보를 얻기 위해 발품을 팔아야 더욱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쇼핑 팁이다. 김현정 옥션 글로벌쇼핑 담당 대리는“옥션 해외구매 대행 코너인 ‘옥션 해외쇼핑’을 이용하면 각 나라별 인기있는 패션 아이템을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특히 겨울 필수품인 양털부츠는 어그, 베어파우 등 브랜드 제품을 국내보다 색상, 사이즈별로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며 “키즈맘들을 위한 해외 유아용품들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군기저귀, 독일산 분유를 비롯해 고가의 해외유명브랜드 유모차도 쿠폰가를 적용해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해외구매대행 사이트는 상품 불량이 아닌 변심에 의한 환불이나 사이즈 교환 등이 어렵기 때문에 신중하게 구매해야 한다.

송승환 G마켓 해외쇼핑팀 팀장은 “글로벌쇼핑 코너에서는 구매한 상품이 위조품으로 확인될 경우 구매한 금액의 200%와 반품비용을 보상해줘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며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전에서 제공하는 할인쿠폰을 받고 제품별 할인율을 꼼꼼히 따져보면 해외브랜드 제품을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송기간을 넉넉히 잡아야 한다. 해외구매대행이나 직접 미국 사이트에서 상품을 구입 후 배송대행을 할 경우 미국 내 배송대행지로 배송이 평균 7~10일 정도, 미국에서 한국까지 항공 운송 및 세관 통과를 거쳐 소비자에게 오기 때문에 10일 이상 소요된다. 특히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는 물동량이 많아 미국과 한국 세관 통관 모두 평소보다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한편 집안에서 편리하게 현지 세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국내 온라인몰에서 준비한 행사가 풍성하다. G마켓 글로벌쇼핑에서는 12월11일 까지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전’을 열고 ‘노스페이스 700 패딩점퍼’를 28% 할인된 19만5500원에 판매한다.

옥션에서는 ‘홀리스터 후드티’는 50% 할인된 4만원대 특가 세일로 진행하고 ‘아베크롬비 여성후드 패딩재킷’(19만 9800원)도 한정세일을 통해 10만원 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인터파크에서는 미니골드 샤비쥬 해피워치를 62% 할인된 2만9800원에, 버튼 진주 귀걸이(9800원)는 반값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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