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된 방사능 폐아스팔트는 어디에?

이상 수치의 방사선량이 측정된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철거한 폐아스팔트가 관내 공원에 공원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되고 있다.

15일 노원구청 등에 따르면 구청은 지난 4일부터 상계동의 근린공원 내 수영장 자리에 월계동 일대에서 걷어낸 폐아스팔트 330여t을 천막에 싸 보관하고 있다.

구청은 이달 초 월계동 내 도로 2곳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폐아스팔트를 철거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현장조사 결과 해당 도로 포장재(아스콘)에서는 서울 평균치의 10배 가량 되는 시간당 최고 1.4μ㏜(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현행 규정상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경주 방폐장에 보관돼야 하지만 해당 방폐장이 아직 완공되지 않았고 임시 보관을 요청했던 노원구 내 한국전력 연수원도 수용을 거부했다고 구청 측은 설명했다.

구청 관계자는 "해당 장소는 '김연아 빙상장'이 들어설 부지로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도 없고 콘크리트로 막혀 있어 택했다"며 "다른 보관 장소를 물색하고 있으며 이번주 중 확정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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