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신당 뜬다… 정운찬, 윤여준 등과 접촉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국민통합형 가치 정당을 기치로 신당 창당에 나선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세일 이사장은 내년 4월 총선 예비후보등록일인 12월 13일 이전까지 창립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박 이사장은 자신과 함께 신당 창당의 깃발을 올릴 만한 인사들과의 물밑 접촉에 나섰다. 최근 그가 만나 신당 문제를 논의한 이들 중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이사장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과도 만날 것”이라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석연 변호사 등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15일 부산에서 강연 및 시민과의 대화 행사를 하는 등 신당 준비를 위한 지방 행보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그는 “전국 조직인 선진통일연합의 일부를 활용할 수 있지만 그 밖에도 함께하겠다는 사람이 많다”고 밝혔다.

박세일 신당의 성공 가능성은 파괴력 있는 인사들이 얼마나 합류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박 이사장과 친분이 있는 한 의원은 “한국 역사에서 제3세력을 중심으로 한 정당이 성공한 적이 없다”면서 “창조한국당과 같은 길을 걷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 자신의 대중성이 높지 않은 데다 신당을 만들 만한 세력도 형성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때 ‘박세일 사단’으로 불렸던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은 이명박 정부의 핵심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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