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한진해운에 대해 실적부진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만3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는 컨테이너 성수기지만, 선박공급 과잉에 따른 운임 약세로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 현재 주가는 PBR 0.6배로 지난 금융위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컨테이너 비수기 진입에 따른 운임약세 지속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3분기 영업손실은 IFRS 연결기준으로 1351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로 전환됐으며, 전분기대비 적자폭은 축소됐다"며 "3분기는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선사들의 운임 인상 지연과 물동량 감소로 실적악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벌크사업부는 지난 8월부터 운임 반등으로 32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 연구원은 "10월부터 컨테이너 운임이 약세로 전환되고 있어 4분기 영업실적도 959억원적자가 예상된다"며 "최근 아시아 역내 물동량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미주와 구주 등 장거리 노선 물동량이 둔화되고 있어 빠른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또 "3분기말 보유 현금은 7000억원 수준이지만 분기 이자비용이 750억원으로 현금 부족이 가중되고 있다"며 "4분기는 유상증자 대금 3000억원과 한진에너지 지분 매각자금 1600억원이 반영되지만, 실적 부진으로 연말 현금은 900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