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회장, 방글라데시에 디지털피아노·칠판 기증

‘기부·기증 전도사’로 알려진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동남아시아에 방글라데시에 기증행진을 이어갔다.

부영그룹은 이중근 부영 회장이 방글라데시에 한국의 졸업식 노래가 담긴 디지털피아노 5000대와 교육용 칠판 5만개를 기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장이 방글라데시에 피아노를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수도 다카에 위치한 방글라데시 교육부 ‘LGED홀’에서 개최된 디지털피아노 및 교육용 칠판 기증식 행사에는 부영그룹 김의기 사장을 비롯해 압사룰 아민(Afsarul Ameen) 초등대중교육부 장관과 정부인사, 조태영 주(駐) 방글라데시 대사, 학생과 교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교생은 디지털피아노에 저장된 한국의 졸업식노래 반주에 맞춰 합창, 피아노 기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기증한 디지털 피아노에는 우리나라 졸업식노래가 한국어와 함께 벵골어로 번안돼 저장됐다.

더불어 고향의 봄과 아리랑 등 한국인이 즐겨 부르는 곡 들도 수록되어 있어 한류문화 전파는 물론 38년간 이어온 양국간의 우호관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장은 김의기 사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이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데에는 높은 교육열이 그 원동력이었다”면서 “이번 기증을 통해서 방글라데시를 이끌어갈 어린 새싹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실력을 닦아 국가발전의 역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영그룹은 지금까지 국내 130여 곳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의 교육 및 복지시설을 기증해 왔다.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피지, 브루나이 등 아태지역 14개 국가에 초등학교 600여 곳을 무상으로 지어 기증했다.

그간 우리나라 졸업식노래가 담긴 디지털피아노 6만5000대, 교육용 칠판 56만여개를 기부하는 등 국제문화교류와 민간외교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국내기업최초로 UN-HABITAT(유엔 인간정주위원회)에 300만불을 지원하는 협력 약정식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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