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소식에도 프라임저축銀 창구 '한산'

프라임저축은행 창구는 평소와 다름없는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기업인 프라임개발이 워크아웃을 신청해 저축은행의 앞날이 불투명해졌지만 예금자들의 특별한 동요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25일 2시 현재 프라임저축은행 테크노마트 지점의 대기자수는 0명이다. 이 지점에 도착하면 바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고객을 기다리고 있는 빈 창구도 눈에 띈다.

이곳은 지난 6월초 검찰의 대주주 불법수사 보도가 나오면서 수백명의 예금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던 곳이다.

한 40대 예금자는 “지난 6월에도 돈을 뺄까가 말까 고민하다 계속 맡겨두고 있었는데 근래에 만기가 다 됐다”라며 “당시에는 당장 망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때 뺐으면 오히려 손해였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새로 예금을 가입하겠다는 고객들도 눈에 띈다. 현재 프라임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12개월 만기 정기적금이 5.8%, 13개월 정기예금이 6.3%다. 저축은행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아직 프라임그룹의 워크아웃 신청 소식을 잘 모르는 예금자도 많다.

30대의 한 예금자는 “프라임저축은행의 모기업이 테크노마트의 주인인 정도는 알고 있지만 워크아웃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라며 “이 저축은행이 조금 불안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차피 5000만원 미만이기 때문에 그냥 적금을 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