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하반기 대규모 승진 인사 단행

시중은행들이 하반기에 대규모 직원 승진 인사를 단행한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달 중순 부·점장급 이하 직원 400여 명을 승진 발령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통상 연말에 1년 영업 실적 등을 고려해 승진 인사를 단행했지만, 올해는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승진 인사를 하기로 했다.

작년 하반기 경영 공백 등의 여파로 1600억원 적자를 기록한 실적이 올해 상반기 큰 폭 흑자로 돌아선 데 따른 공로를 치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또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이후 중단했던 직원 해외 연수도 재개해 실적 우수 직원들에게 유럽 국가 등의 선진 금융기법을 배울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주에 부·점장급 이하 직원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순우 행장이 취임한 뒤 첫 정기인사여서 조직 화합을 고려해 대규모 승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8일 부·점장급 직원 50명을 승진 발령했다.

신한은행도 이달 말 정기 인사에서 사기진작 차원에서 승진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며 하나은행과 기업은행도 이달 말 직원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작년 이른바 KB사태와 신한사태 등 큰일을 겪은 은행들이 조직 통합과 직원 결속력 강화를 위해 승진 인사 등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라며 “국내외 연수 프로그램도 대폭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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