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산저축은행 관련 KTB자산운용 집중검사

금융감독원이 부산저축은행에 유상증자 자금을 중개한 KTB자산운용에 대한 집중 검사를 하고 있다.

박원호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10일 "KTB자산운용을 상대로 8일부터 2주 일정으로 종합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이번 검사가 작년 말 수립한 2011년 종합검사 업무계획에 따른 것이라며 부산저축은행과 연루된 의혹에 따른 특별 검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KTB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부산저축은행이 1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했을 때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이 500억원씩 투자하도록 주선했다. 이후 부산저축은행의 거래가 정지된 탓에 투자금 전액이 날아갔다.

KTB자산운용 장인환 사장은 박연호 회장 등 부산저축은행 경영진과 광주일고 동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번 종합검사에서는 KTB자산운용이 지배하는 글로벌리스앤캐피탈이 아시아신탁의 부산저축은행 지분을 사들인 것과 서울대 발전기금이 'KTB-SB 사모펀드'를 통해 구입한 중앙부산저축은행 지분을 아시아신탁이 비싼 가격에 사게 된 배경 등도 금감원의 집중 조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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