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킹) 중대형도 '경쟁력' 갖추면 팔린다

아파트 분양시장서 중소형 선호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중대형임에도 불구하고 청약자 끌어 모으기에 성공하는 아파트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 단지는 기본적으로 양호한 입지 여건을 갖춘 데다 저렴한 분양가나 특유의 조망권을 확보하는 등 다른 단지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중대형 수난시대 속에서도 청약자 끌어 모으기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청약열풍이 일고 있는 부산지역에서는 중대형 기피현상을 찾아보기 힘들다. 전용면적 101~149㎡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된‘정관신도시 롯데캐슬2차’는 지난 3월 분양에서 11대 1의 평균 경쟁률로 마감하면서 분양시장의 중대형 징크스를 말끔히 씻어냈다.

대우건설이 지난 4월 분양한‘다대 푸르지오 2차’ 중대형 물량 역시 최고 114대 1의 기록적인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부산에서는 중대형도 통한다’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이에 건설사들은 부산지역 중대형 아파트의 신규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은 전 가구가 중대형으로 구성된‘해운대 힐스테이트위브’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포스코건설도 6월 총 1006가구 규모에 전용 59~154m²의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된 부산 ‘더샵 센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25.8%에 달하는 260가구가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서울·수도권 지역에서도 치밀한 마케팅 전략으로 중대형 아파트 분양에 성공한 단지가 있다. 이를 테면 조망권을 극대화해 고급아파트로서의 가치를 부각시키는 식이다.

실제 한강신도시 한라비발디 전용면적 126㎡는 1순위에서 60가구 모집에 126명이 몰리면서 청약이 마감됐다. 이는 주력 평형인 105·106㎡ 보다 월등한 분양실적으로 면적이 큰 평형을 최적의 한강조망권을 만끽할 수 있는 동·향에 집중적으로 배치한 전략이 주효했다.

이밖에 금호건설의 옥수동 어울림 128.5㎡, 삼성물산의‘래미안옥수리버젠 134㎡, 포스코건설의 성수동 서울숲 더샵 114㎡ 등도 한강조망권을 무기로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그런가 하면 뛰어난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를 무기로 수요자들을 끌어 모은 단지도 있다.

이달 초 LH가 분양한 ‘성남 도촌지구 휴먼시아(C-1블록)’는 전용 100㎡ 204가구, 119㎡ 212가구, 132㎡ 112가구 등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단지지만 ‘미니판교’로 불리는 뛰어난 입지에 3.3㎡당 1248만원 수준의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워 수요자 몰이에 성공했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분양시장에서 중대형이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고는 하나, 우수한 조망권이나 저렴한 가격 등을 갖춰 입주 후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중대형의 경우 여전히 블루칩으로 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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