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가장 문제 있는 인사는 박재완”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가장 문제 있는 인사”라며 “박 후보자는 이명박 정권을 탄생시킨 최측근으로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고 겨냥했다.

김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취임 후 첫 원내대책회의를 이끄는 자리에서 박 후보자에게 “민생경제를 도탄에 빠지게 했다고 지탄을 받는 부자감세와 대기업 프렌들리를 밀어붙이겠다는 오기 인사”라고 비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박 후보자가 손위 동서가 운영하는 벤처기업 비상장주식을 2001년 매입했다 2008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때 팔아 10배의 수익을 올린 것과 관련해 “증여세 탈루 의혹도 제기된다”고 강조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반노동정책 신봉자”라며 “노동계를 적대시한다고 노동계의 반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가 총무과장 시절 인사청탁 대가로 돈을 받았다 돌려줬다 의혹에 대해 “나도 공직 생활을 오래 했지만 총무과장이 인사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많다”고 비판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4대강 사업이 서민주택 사업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4대강 사업 맹신자”라며 “‘돈 먹는 하마'인 4대강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것으로 이 부분도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관해서 그는 “차관 시절 쌀 직불금 도입을 주도한 사람인데, 언론 보도를 보면 본인이 농사를 짓지 않고 불법 직불금을 수령했다”며 “기막힌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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